여자 컬링 대표팀. 연합뉴스여자 컬링이 퍼펙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상 경기도청)의 여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 팡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격파하고 정상에 섰다.
2007년 창춘 대회 금메달 이후 18년 만의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6번째 금메달이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메달 16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2017년 삿포로 대회(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와 같은 숫자다.
완벽했다. 예선을 8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준결승에서도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에서도 중국을 잡으면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1엔드 후공에서 블랭크 엔드(0-0)를 노렸지만,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선공으로 펼쳐진 2엔드에서 오히려 2점을 따내면서 앞서나갔다. 다시 선공을 펼친 3엔드에서 2점을 내줬지만, 후공에 나선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했다.
5엔드 중국의 후공은 블랭크 엔드. 하지만 한국은 6엔드 중국의 후공에서 1점을 스틸하면서 5-2로 달아났다. 계속된 7엔드에서도 선공을 펼치고도 2점을 스틸했다. 스코어는 7-2. 결국 마지막 8엔드 도중 역전이 불가능해지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