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이번 주는 가히 '연쇄탄핵 슈퍼위크'"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탄핵을 얼마나 남발했는지 체감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월요일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들의 첫 번째 변론이, 수요일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첫 번째 변론과 권한쟁의 심판이, 화·목은 대통령의 9차, 10차 변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창수 지검장과 검사들은 직무정지가 된 지 무려 74일만의 첫 변론"이라며 "헌재가 형평성을 상실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대행은 수요일에 변론부터 먼저 하고, 그다음에 권한쟁의 심판을 한다고 한다. 정상적인 순서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이유는 탄핵소추 자체가 유효한지 따져보기 위한 것인데, 변론부터 먼저 하고 권한쟁의를 한다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노상원 수첩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명태균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노상원 수첩, 명태균 황금폰,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느낌을 멋대로 연결시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놨다"며 "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이자 공소장에 들어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쓴 망상소설"이라고 비난했다.
당정은 지난 14일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 당한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사건과 관련, 오는 21일 국민안전 점검 당정협의회를 가질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잇따른 선박 전복 사고, 그리고 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에 이르기까지 인명을 앗아가는 안전사고가 자꾸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