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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더 신인이 '투수 MVP'?…홍민규의 목표 "두산 빛내는 선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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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라운더 신인이 '투수 MVP'?…홍민규의 목표 "두산 빛내는 선수 되고 싶다"

    투구하는 두산 홍민규. 두산 베어스 제공투구하는 두산 홍민규.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를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

    지난 1월 두산 베어스의 1차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이 발표됐을 당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눈에 띄었다. 바로 신인 투수 홍민규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번 명단에 총 2명의 신인 선수를 포함했다. 1라운더 내야수 박준순은 당연히 캠프에 동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 감독은 "박준순은 100%가 아니다"라면서도 "1라운더다 보니까 지켜봐야 한다. 어차피 뛸 선수"라고 말했다.

    홍민규는 작년 9월 열린 2025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야탑고 출신으로, 2024년 13경기 57이닝을 던져 6승 1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장점으로 삼는 우완 투수다.

    두산 구단은 홍민규를 지명했을 당시 "안정적인 메커니즘과 투구 동작을 갖춘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안정적이다. 체격 조건을 보강하면 기량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홍민규에 대해 "제구가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몸 컨디션이 좋아서 명단에 포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홍민규는 입단 후 신인 합숙 훈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간 홍민규의 피칭은 기대 이상이었다. 캠프 초반 홍민규의 투구를 본 이 감독은 "코치진과 선배 앞에서 첫 불펜 투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긴장됐을 텐데 기대 이상의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무리하지 않고 오늘의 당찬 투구를 캠프 내내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투구하는 홍민규를 지켜보는 두산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투구하는 홍민규를 지켜보는 두산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이 감독의 바람대로 홍민규는 캠프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청백전 2경기 3이닝을 던져 3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투수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홍민규는 "전혀 생각 못 했는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 성장해서 정규시즌 MVP가 돼, 두산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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