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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오세훈 "明사건 본질은 사기 들통나 쫓겨난 사건"

    핵심요약

    창원지검 명태균 사건 중간 수사 결과에 입장문 "몹시 실망"

    오세훈 서울시장. 류영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 류영주 기자
    창원지검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을 골자로 한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발하고 있다.
     
    소문만 무성하던 오 시장 관련 부분에 대한 수사 내용이 빠져있어서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특보는 이날 창원지검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몹시 실망스럽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명씨 사건으로 오 시장 관련 허위 주장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고, 오 시장의 명예 또한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사 결과에 오 시장의 O자도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 시장의 핵심 참모인 이 특보는 "오 시장이 그 동안 12명을 고소하고 매주 수사촉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필요시 소환조사에도 응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기대했던 검찰 수사에서 아무런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 SBS, 조선일보 등은 명태균씨가 2021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오세훈 예비후보를 4차례 만났다며 만남 시간과 장소를 검찰에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명씨를 2차례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는 기존 오 시장측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라 파문을 낳았다. 
     
    특히 한겨레는 오 시장이 2021년 당시 경쟁자였던 나경원 의원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을 서울로 불렀다는 명씨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오 시장이 명씨에게 '나경원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며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대해서도 이 특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그 만남을 통해 무엇이 이뤄졌는지 내용이 중요하지 않냐"고 반문한 뒤 "일방적인 주장이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즉시 검찰수사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 부분에 대해서도 이 특보는 "그 이기는 방법(여론조사)을 누구에게 가져다줬냐"며 "수사를 통해 누군지 밝히면 간단하다"고 통박했다.
     
    이 특보는 이어 "일방적인 명태균 상상만으로 허상을 만들고 있다. 느닷없이 찾아온 김영선, 명태균으로 인해 이렇게 심각한 피해를 봐야 하느며"며 다시한번 검찰을 한탄했다. 
     
    그는 끝으로 "2021년 1~2월 명태균이 오세훈 후보와 주변인들에게 하려던 사기수법(여론조사조작)이 들통나 쫓겨난 것이 사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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