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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한미일 "대만 국제기구 참여 지지"…中 '엄정 항의'

    핵심요약

    中 외교부 대변인 "관련 국가들에 엄정한 교섭 제출"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는 '하나의 중국' 원칙 따라야"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 연합뉴스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장관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와 '힘·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 중국이 한미일 3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관한 질문에 "관련 국가들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했다"고 전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그간 관련 국가들이 작은 울타리(소그룹)를 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을 공격·비방하며 대결을 선동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궈 대변인은 또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 불가능한 일부분으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지역의 국제기구 활동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면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강대국 경쟁의 장기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관련 당사국들이 역내 국가의 평화·안정 수호 노력을 실질적으로 존중하고 냉전적 사고를 버리며 진영 대결 조장과 지역 긴장 고조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성명에서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있게 참여하는 데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3국 성명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중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국 장관은 또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힘 또는 강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하고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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