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서희원과 가수 겸 DJ 구준엽. 고 서희원 SNS 캡처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인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영면 장소를 고심 중인 가운데, 이웃들의 항의가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 유족은 아직 고인의 유골을 안치할 장소를 결정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당초 고인의 유언에 따라 수목장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가족 간 논의를 거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족들은 사생활이 보장되는 독립적인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물색 중이다.
한 매체는 "가족은 아직 전문 장례식장에 연락하지 않았고 구준엽이 대만의 개인 묘지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양측은 여전히 적절한 묘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최종 안치 장소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구준엽과 유족이 영면 장소를 고심하면서 고인의 유해 또한 생전 거주했던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이다. 이에 일부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화권 유명 가수 등려군(덩리쥔)이 영면 중인 타이베이 인근 신베이시 진바오산 소재의 한 추모 공원으로 장지가 정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하다 헤어졌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헤어진 후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으며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은 이혼한 서희원과 20여 년 만에 재회했고 2022년 두 사람은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