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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사순절 시작, 기후위기 극복 위해 '탄소 금식' 나선 교회들

사순절 시작, 기후위기 극복 위해 '탄소 금식' 나선 교회들



[앵커]
오늘(5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됐습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사순절 기간 동안 탄소 금식을 실행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많은데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을 담았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4일 충북 충주에 있는 총회농촌선교센터에서 태양광 발전소 완공 감사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정선택 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4일 충북 충주에 있는 총회농촌선교센터에서 태양광 발전소 완공 감사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정선택 기자
[기자]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중고장터나 나눔 장터 참여하기 등 탄소 금식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도 기후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 교회의 관심이 높습니다.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대안으로 태양광 에너지가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충북 충주에 있는 총회농촌선교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하고,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를 한 예장통합총회 김영걸 총회장은 "기후 위기 극복은 하나님이 주신 선교적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영걸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우리 모두 힘을 다해서 열심히 이 땅에 주님이 주신 선교적 사명을 함께 이뤄가는 우리 모두가 되고 오늘 태양광 발전소가 농어촌 선교에 귀하게 쓰여지고 우리 통합 교단의 자랑스러운 선교적 열매로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태양광 발전소는 농어촌 미자립교회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입니다.

총회농촌선교센터는 지붕에 100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발전 수익금으로 농어촌교회와 농어촌 목회를 준비하는 신학생 교육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자립 대상 농어촌교회에 약 5백만 원 상당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치도 도울 계획입니다.

30여 교회와 단체들로 구성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는 오는 9일을 탈핵주일로 지켜줄 것을 전국 교회들에게 당부하며, 공동기도문과 설교문을 담은 예배 자료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집행위원장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후쿠시마 핵 사고가 일어났던 3월 둘째 주 기간에 탈핵주일 예배를 드리고요. 생명, 평화, 정의의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핵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꿈꾸고 기도하는 주일입니다."

기도문에는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우리의 죄를 회개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예배문 작성에 참여한 향린교회 한문덕 목사는 모든 피조물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그리스도인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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