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의왕=황진환 기자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 취소 시킨 것을 두고 사회적 혼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 이하 교회협의회 시국회의)는 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한 긴급 입장문을 내고,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교회협의회 시국회의는 "구치소를 막 나온 윤석열의 태도는 참으로 내란 우두머리 답다"며, "얼굴에 가득한 미소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아픈 추락 현실에 대한 어떠한 뉘우침도 찾아 볼수 없다"고 통탄했다.
교회협의회 시국회의는 "불끈 쥔 주먹은 승리를 외치는 듯하다"며, "짧은 입장문은 아스팔트 지지다들만 의식하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윤석열은 자중하고 또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 취소 시킨 사법당국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교회협의회 시국회의는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이 7일이라는 숙고기간이 있음에도 항고포기 결정은 1박2일이면 충분했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교회협의회는 "이것이 정치검찰의 민낯이다"며, "검찰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다"며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의장 강은숙 목사, 이하 전국 목정평)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위한 금식기도에 돌입했다.
전국 목정평은 9일 금식기도 입장문에서 "헌법재판소는 속히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목정평은 "3월 8일 구치소 문을 나서는 윤석열을 목도했다"며, "3월 7일 법원의 구속 취소가 결정 된지 하루 만에 즉시 항고를 포기한 검찰의 결정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전국 목정평은 "윤석열 석방이라는 사법부의 판단과 검찰의 항고 포기는 윤석열 탄핵 인용과 별개임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3월 9일 부터 탄핵 선고일 까지 윤석열 파면을 위한 금식기도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전국 목정평은 "하나님께서 의로운 재판으로 자신을 알리실 것을 믿으며 윤석열은 내란 우두머리로 재판을 받으면 유죄 판결이 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수그리스도의 저항을 기억하는 사순의 시기에 우리는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고 고백했다.
다음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 입장문이다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NCCK시국회의 입장문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야훼여! 일어나소서.
사람이 우쭐대지 못하게 하소서.
저 민족들로 하여금 당신 앞에서 심판받게 하소서(시편9:19a). NCCK시국회의는 윤석열 구속기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동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이후, 사회 혼란과 갈등이 정점에 이르게 될까 걱정된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와 국민 여러분께 정의와 평화가 가득한 나라를 이루기 위한 한결같은 참여와 연대를 호소드린다.
- 윤석열은 자중하고 또 자중하라.
구치소를 막 나온 윤석열의 태도는 참으로 내란 우두머리 답다. 얼굴에 가득한 미소는 지난 해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아픈 추락현실에 대한 어떠한 뉘우침도 찾아 볼 수없다. 불끈 쥔 주먹은 승리를 외치는 듯하다. 짧은 입장문은 아스팔트 지지자들만 의식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비판자는 오직 적일 뿐이다. 윤석열은 자중하고 또 자중하라.
-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이 7일이라는 숙고기간이 있음에도 항고포기 결정은 1박2일이면 충분했던 것인가. 그렇다. 이것이 정치검찰의 민낯이다. 검찰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다.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정의와 평화의 가르침을 따라 기도와 행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
2025년 3월 8일
NCCK시국회의 상임대표 김상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