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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사람들 시선 감당 안 될 때도…" 악플 토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심경 밝혀

가수 박서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가수 박서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
가수 박서진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박서진과 지상렬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지상렬은 박서진에게 "가수 시작한 지 얼마나 됐느냐"고 묻자, 박서진은 "음반 데뷔는 17살 때부터 했는데 노래는 12살 때부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서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불렀더니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치더라"며 "그때 박수를 받는데 나도 모르게 전율이 느껴져 노래를 연습하고 가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지상렬은 "무명이 길었던 거 같다. 박서진이 알려진 게 언제부터냐"고 묻자, 박서진은 "22, 23살 때부터 팬분들이 생기다가 확실하게 알려진 건 '살림남'을 시작하고 나서부터(였다)"고 답했다.

이에 지상렬은 "나이먹고 잘되는 게 맞는 거다. 일찍 뜨는 별이 일찍 진다고 나중에 빛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박서진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보면 빨리 잘된 케이스지 않나. 무명 시간은 길었지만 단시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며 "갑자기 잘되다 보니까 그 자리를 지키고 싶은 욕심이라는 게 혹시 내가 자칫하면 미끄러지지 않겠느냐는 그런 생각이 드니까 너무 빨리 잘된 게 아닌가 라는 나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 시선이 감당 안 된다. 그래서 어쩔 때는 이런 걸 담을 수 없는 그릇이구나 생각도 하고 나쁜 게 더 크게 보인다. 안 좋은 게 크게 보인다"며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
지상렬은 "안 좋은 게 더 크게 보이지 않나. 상처 작은 거에 꽂혀서 그것만 보이지 않나. 형 생각은 연습이 필요하다"며 "다들 아는 거지만 나도 '호기심 천국' 실험맨으로 나갔었다. 그게 다 밑거름이 되는 거다"고 떠올렸다.

그는 "우리가 웃으며 얘기해서 그렇지 그때는 내가 이 정도까지? 그럴수있다. 근데 내가 선택한 거니까"라며 "형이 봤을 때 어제가 옛날이잖아. 말 그대로 역사다. 오늘이 중요하다. 오늘 같은 날이 선물 아니냐. 네가 잘살아왔으니 오늘 같은 선물이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인생의 고삐는 누가 잡아줄 수 없다. 자기가 잡고 자기가 운행해야지 누가 시킨다고 되느냐"라며 "고삐를 잡은사람이 자기인데. 부모님도 해줄 수 없다. 살면서 장애물에도 걸려보고 말이랑 떨어져 보고. 인생의 근력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백지영도 "(악플에) 영향받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악플이나 댓글을 그들 마음의 쓰레기 같은 거다. 그 쓰레기를 가져오지 마라.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라"고 조언했고, 박서진은 "연습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제일 중요한 건 네가 건강해야한다. 네 인생의 시간표를 짤 줄 알아야한다. 형이 제일 좋아하는게 '잇츠 마이 라이프'다. 내 인생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서진은 "힘들 때 툭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다. 상렬이 형이랑 얘기하다 보니 많은 조언 해주는 분이구나 생각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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