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전남도 제공제주항공 참사로 기능이 마비된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개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11일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무안국제공항 조속한 재개항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전남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정부는 재개항 시기 발표 및 항행안전시설 재설치, 활주로 연장사업 등을 올 상반기 내로 완공하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대안 없이 갑작스레 공항이 폐쇄되면서 대한민국 서남권의 거점 공항 기능이 중단됐다"면서 "이에 따라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용객들도 막대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전남도의회는 "재개항이 지연될수록 무안국제공항 관련 항공 사업자의 철수가 가속화되며 공항의 경쟁력이 크게 하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공항 폐쇄가 10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지역 관광산업 피해액만 1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이어 "국토교통부는 공항 외곽·보안 시설물, 진입등, 둔덕 및 방위각 정비를 하고 북측 활주로의 길이를 2800m에서 3160m로 연장 건설 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조류 충돌 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전담 인력과 현장 장비를 6월까지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회는 "광주전남의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회복, 그리고 준비된 대규모 국제행사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라도 국토교통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더욱 안전하게 탈바꿈한 무안국제공항을 조속한 재개항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호남의 하늘길을 열어야만 이 모든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