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된 '2025 세계복음주의연맹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기도회'. 오요셉 기자.12.3 내란사태 이후 국민적 혼란과 사회 분열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가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는 15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대한민국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도회는 장기화하는 탄핵 정국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커지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 기도하고자 마련됐다. 특별히 오는 10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를 앞두고 세계복음주의연맹과 함께 하는 기도회로 진행됐다.
설교를 전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예고 없이 다가온 탄핵 정국으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지만, 절대주권자인 하나님의 섭리 아래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할 때"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기 위해선 전제조건으로 먼저 하나님 사랑이 실천돼야 한다"며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 되어 연합하지 못하고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했던 모습을 회개하며 변화될 때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정국을 잘 통과하고 이겨내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돼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WEA 서울총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WEA 서울총회는 오는 10월 27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사랑의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다. 오요셉 기자.
합심기도를 인도한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140년 한국교회의 역사를 돌아볼 때, 무릎 꿇어 새벽마다 기도한 신앙선배들의 기도가 우리나라를 살려온 것을 믿는다"며 "하나님께서 민족의 새 날을 반드시 열어주시고, 대한민국이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열의 영이 물러가고, 국정이 정상화되고, 찢기고 상처 입은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며 "탄핵의 강을 은혜로 잘 건너 현재의 어려움이 도리어 전화위복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합심기도 시간을 통해 "흑백의 이분법적 논리에 잠식되지 않고 압도적인 은혜로 대통합의 역사를 이루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또, "'민(民)의 나라' 대한민국이 혼란한 국내 정세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복음에 굳게 선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세계복음주의연맹(WEA)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기도회'는 다음 달 5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다시 한 번 열리며,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설교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