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시승행사 참석자들이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을 기념해 요금통을 떼어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울진군 제공"울진에서는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어요"
경북 울진군은 17일부터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은 울진군이 대중교통 이용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울진군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 등 모든 사람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내버스 무료 운행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11번째이고, 경북에서는 청송군과 봉화군, 문경시, 의성군에 이어 5번째다.
그동안 울진지역 버스는 시내버스 1천원, 좌석버스 1500원의 요금을 받았다.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시승 행사 참석자들이 농어촌버스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하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울진군은 해마다 약 36억 원을 버스회사에 지원했다. 요금 무료화로 올해만 8억 5천만 원 가량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울진군은 예상하고 있다.
울진군은 무료 버스 운영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버스 무료화 정책은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