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BO 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 문보경 연합뉴스 
LG 오스틴의 격려를 받는 선발 치리노스. 연합뉴스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개막 첫 날부터 폭발한 타선과 KBO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치리노스와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신바람을 냈다.
LG는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개막전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총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첫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투타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4번 타자 문보경은 개막 축포를 쏘아올리는 등 2안타 3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고 리드오프 홍창기는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지환도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쳤고 송찬의 역시 안타 3개를 때려내며 타선을 도왔다. LG 타선은 15안타 7볼넷으로 롯데를 몰아쳤다.
LG는 1회말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공략하며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2루타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이어 문보경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문보경은 올해 KBO 리그 개막 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3회말 반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이어 폭투로 인한 득점, 홍창기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4점을 추가했다.
송찬의는 4회말 적시 2루타를 쳤고 5회말에는 불안한 롯데 수비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의 솔로홈런을 발판삼아 3점을 추가, 개막 첫 날부터 터진 '메가 트윈스포'를 완성했다.
롯데는 이날 실책 3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반즈는 3이닝 8피안타(1홈런) 3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누가 마무리로 나올지 모른다"며 장현식, 유영찬, 이정용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현재 불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김진성, 박명근, 우강훈이 이어 던진 LG 불펜은 실점 없이 개막전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