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복구 작업 진행 중인 2호선.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해 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구간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응급 복구를 위한 단전으로 까치산역~신도림역 지선 열차도 한때 운행이 멈췄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50분쯤,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의 영향으로 신도림역~까치산역 지선 구간 열차도 한때 멈췄다 재개됐다.
이번 탈선 사고는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으로 향하는 외선순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내선순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응급 복구를 위한 단전으로 오전 10시 17분부터 10시 32분쯤까지 약 15분 간 까치산역~신도림역 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운행을 시작하려던 상황이라 승객은 없었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공사는 운행이 중단된 구간에 대체 버스를 투입했으며,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구간에 오전 11시 15분부터 대체버스 4대가 우선 투입됐으며 추가로 7대가 투입된다. 버스 승하차 위치는 △홍대입구역 2번 출구 △합정역 1번 출구 △당산역 2번 출구 △영등포구청역 2번 출구 △문래역 3번 출구 △신도림역 1번 출구 △대림역 3번 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 △신대방역 1번 출구 △신림역 1번 출구 △봉천역 3번 출구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 등이다.
공사는 "사고 수습 완료 시점이 불분명해 열차 정상 운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하철 이용을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