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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산불 피해 면적 394㏊로 늘어…강한 바람에 주불 진압 난항

울주 산불 피해 면적 394㏊로 늘어…강한 바람에 주불 진압 난항

울주군, 농막 용접작업 60대 용의자 입건

24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록 기자24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록 기자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 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 구역은 394㏊로 늘어났다.

전날 72%를 기록했던 진화율은 현재 66%로 떨어진 상태다.

전체 화선 15.7㎞ 중 10.3㎞는 진화했으며, 나머지 5.4㎞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공무원과 전문예방진화대, 특수진화대 등 2400여명이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산불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67대도 동원됐다.

당국은 당초 오후 1시까지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3시까지 주불을 어느 정도 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전에 평균 초속 4m로 불던 바람이 오후 들어 초속 10m 이상으로 강해지면서 목표로 했던 일몰 전 주불 진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6개 마을 162가구 170명이 대피했다.

울산 울주군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인근 논·밭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당시 용접을 했던 60대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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