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경상남도 산청, 경상북도 의성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긴급하게 시·도 및 시·군·구체육회에 위기대응 매뉴얼을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24일 피해 지역 체육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정부에서 발간한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체육시설 재난위기 관리 표준매뉴얼 등 화재 예방 자료를 각 시·도체육회 및 시·군·구체육회에 배포했다. 이와 함께 체육 활동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오는 5월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둔 것과 관련, 인근 체육시설에 대한 점검과 사전 예방 조치를 요청했다. 체육회는 또 정부의 피해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체육인들과 함께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된 고인 및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와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화재로 축구장 1만 900여 개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산불 진화 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