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한국군국(김병윤 사령관)이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등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지난 22일 부터 긴급 구호팀을 급파했다. 사진은 23일 김찬호 구세군 경북지방이 의성군 안평면 화재 진압 현장을 찾아 지원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구세군 경북지방
[앵커]
지난 22일 경남 산청과 김해, 경북 의성 등에서 동시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1만 900여 개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세군은 화재 첫날부터 이재민 대피 차량지원을 비롯해 화재 진압을 돕는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북 의성군 의성읍 원당리, 대낮인데도 뿌연 연기가 마을을 뒤덮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산불 진화 헬기 소리와 강풍 소리가 화재진압이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합니다.
화재 진압 요원들이 산 너머에서 불이 넘어 오기 전 먼저 도착한 연기를 보며 물을 뿌리고 불을 끄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에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인근 하천에서는 쉴새 없이 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퍼 올리고 있습니다.
구세군이 지난 23일 경남 산청군 휴롬빌리지에서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구세군은 이날 이재민과 소방관계자 200여 명에게 급식을 지원했다. 사진 구세군 한국군국소방당국과 군이 화재 진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구세군 긴급구호팀도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산불 현장과 이재민 대피소에 급파됐습니다.
구세군은 화재 발생 첫날 이재민 긴급 대피 차량을 지원했고,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 긴급구호 차량을 운영하며 이재민을 돌보고 있습니다.
구세군 전라지방에서 운영되는 긴급구호차량까지 동원 돼 소방관계자와 이재민들에게 하루 2천 명분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봉구 사관 / 대구경북지방 긴급구호 담당
"식사 지원 뿐만아니라 산불 화재진압 현장에도 저희가 방문해 구세군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화재 진압 요원으로도 배치돼 있는 안평면에 어제 방문했었는데 그곳과 여러 곳에서도 구세군의 도움의 손길은 여러 곳에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세군은 김찬호 경북지방장관의 지휘아래 40여 명의 배식 봉사자들이 의성군 실내체육관과 사곡면, 금성면, 안계면에서 소방관계자와 이재민들에게 배식을 제공합니다.
구세군은 당초 25일까지 긴급구호팀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경북 의성군 요청으로 배식 봉사와 화재 진압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제공 구세군 한국군국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