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소영 국회의원이 주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이 의원 측 제공최근 경기 과천시 내 주거용 비닐하우스단지에서 난 불로 수십 가구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데 대해 이소영(과천·의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긴급주거지역 마련을 비롯한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4일 이 의원은 화재 당일(22일)에 이어 또 다시 피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주민, LH 관계자 등과 함께 주민간담회를 열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힘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지난 폭설로 어려움을 겪은 지 얼마 안 된 꿀벌마을이 거듭 피해를 겪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재난지역에 대한 정부나 관계 기관 등의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당장 살 곳이 없어진 주민들께 행정적 검토들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에 탄 과천 꿀벌마을 일대 모습. 이 의원 측 제공과천시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22일 과천동 일대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 단지인 일명 '꿀벌마을' 화재로 53가구, 6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시가 마련한 임시대피소인 과천동 남태령경로당으로 대피한 주민은 24가구, 31명이다.
시와 대한적십자 측은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주민들에게 이불과 식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1980년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모여 살며 조성된 꿀벌마을에는 지난해 기준 400여 세대 650여 명이 주민으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