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하동으로 번지며 닷새 만에 처음으로 진화율이 90%까지 오르는 등 산림당국이 주불을 잡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낮 12시 기준으로, 산불영향 구역은 1572ha, 55km의 화선 가운데 5.5km의 불길만 잡으면 된다.
한때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약 500m 앞까지 근접했지만, 반대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은 31대의 진화헬기와 1959명의 진화인력, 216대의 진화차량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강풍에 따른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산림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산청·하동 산불로 인해 창녕군 소속 공무원·진화대원 4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마을 주민 1222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16곳, 종교시설 2곳 등 모두 60곳의 건물이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