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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어쩌나"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 영덕군 '망연자실'

"송이 어쩌나"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 영덕군 '망연자실'

영덕군 공무원들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영덕 독자 이종석씨 제공영덕군 공무원들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영덕 독자 이종석씨 제공
경북 의성 산불이 영덕으로 확산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송이 생산지인 지품면 국사봉이 타격을 입고 있다.

27일 영덕군에 따르면 국사봉은 영덕지역 송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곳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송이 농사를 할 정도로 농가 소득에 큰 역할을 한다.

영덕군의 지난해 송이 생산량은 1만 2178㎏으로, 13년 연속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해 대게와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 농특산품이다.

송이버섯 농민 A씨는 "3년 전 영덕읍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때는 운좋게 국사봉까지 확산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며 깊은 한 숨을 쉬었다.

지난 2022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지품면과 영덕읍 일대에 대형 산불이 나 400여㏊의 산림이 타면서 송이 생산에 큰 피해를 주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는 '재선충병'으로부터 자연산 송이 생산지를 지키기 위해 영덕군이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해도 영덕지역 송이 생산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덕지역 농가 경운기가 화재로 타버려 흔적을 알 수 없게 됐다. 영덕 독자 임근호씨 제공영덕지역 농가 경운기가 화재로 타버려 흔적을 알 수 없게 됐다. 영덕 독자 임근호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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