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전북 무주군 부남면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다음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독자 제공전북 무주군 산불의 진화율은 85%로, 27일 늦은 오후까지 조항산 옥녀봉의 큰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밤사이 약한 비가 예보됐으나, 옥녀봉은 산세가 험준해 헬기로만 진화가 가능한 상황인데 해가 지면 헬기 진화마저 어려워 불길을 잡는데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헬기는 오후 6시 30분쯤 철수할 예정으로 그전까지 총력을 다해 큰불을 진화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옥녀봉은 지형 특성상 인원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은 오후 9시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무주 지역에 오후 5시 기준 1㎜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늦은 저녁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 날 새벽까지 아주 약한 빗방울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진화율도 85%까지 올랐다.
다만, 5~8m/s의 바람이 불어 비가 수그러들면 화마가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전북 무주군 부남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마을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다. 김대한 기자현재로서는 완전 진화는 물론, 초진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현재 산불로 2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75명이 귀가했고 나머지 46명은 여전히 부남면 다목적광장과 율소마을회관에서 대피 중이다.
이들은 주택 피해를 보진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피어오르는 연기로 인해 마을회관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무주군 산불은 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무주군 부남면의 한 야산에서 났으며, 저온창고 전기 누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도는 비상식량 10개, 담요 200채, 셸터 22동 등 재해구호물품과 비상식량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