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북 산불 진화율이 상승 중인 가운데 산림당국이 28일을 '결전의 날'로 보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은 지난밤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이 낮아져 산불 진화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진화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밤사이 진화율이 전날보다 40%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주불 진화가 가능할거란 기대도 나온다.
산림당국은 이날 진화헬기 88대와 차량 695대, 인력 5500여 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한다
다만 오후부터 불 강한 바람이 문제다. 이날 오후 경북내륙과 경북 동해안에는 평균 풍속 2~6m, 순간최대풍속 10~15m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 진화율은 85%, 전체 산불영향구역은 4만 5170ha다.
지역별로 의성 1만 2821ha(진화율 95%), 안동 9896ha(진화율 85%), 청송 9320ha(진화율 89%), 영양 5070ha(진화율 76%), 영덕 8050ha(진화율 65%)다.
진화율은 지난 밤 내린 비 덕분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밤사이 강수량은 의성 1.5mm, 안동 1mm, 청송 2mm, 영양 3mm, 영덕 2mm다. 양은 적었지만 건조한 대기를 적시는 단비였다.
현재까지 경북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등 총 24명이다.
대피인원은 총 6322명으로, 전날 저녁 1만 5369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