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발생한 무주군 부남면 일대의 산불 모습. 독자 제공전북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37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2분쯤 발생한 무주군 부남면 일대의 산불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진화됐다. 산불이 난 지 약 37시간 40분 만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발생 직후 대티마을과 유동마을, 대소마을, 율소마을 등 인근 4개 마을 주민들 총 221명이 대티마을회관과 부남면사무소 강당 등으로 대피했다.
또 야산 인근 주택 1동과 농막 1동이 소실됐다. 잔불까지 완전히 꺼진 이날 오전 11시쯤 이재민 221명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앞서 산불 발생 후 산림당국 등은 헬기 등을 포함한 장비 76대와 인력 721명을 동원해 산불을 진화했다.
무주군 부남면 옥녀봉 일대 산불은 27일 자정 기준 진화율 100%로 불길이 잡혔다. 이후 잔불 정리 등 최종 완진까지 총 37시간 40분이 걸렸다.
저온창고 전기 누전이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주 산불 모습. 김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