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영덕국민체육센터. 김대기 기자경북 의성산불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이 피해자들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1일부터 국민체육센터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영덕군에 따르면 통합지원센터에는 군 산하 4개 부서를 비롯해 영덕세무서, 농협,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영덕경찰서, 영덕우체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센터는 피해자들에게 △각종 세금 및 국민연금 유예 △위기 가족 긴급 지원 △재해주택 복구 및 구입 자금융자 △무료 법률 상담 등 지원 △각종 요금 경감·감면 상담 △기타 피해자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영덕군은 31일부터 국민체육센터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영덕군 제공이와 함께 군은 국민체육센터 등의 대피시설에서 산불 피해자의 진료와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부터 포항시 의사회, 포항의료원 등과 협력해 피해 현장을 찾아가는 작은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과 대책을 보다 총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전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25일 오후 5시 54분쯤 영덕군 일대로 확대돼 28일 오후 2시 30분 주불이 진화될 때까지 8,050ha 면적을 태웠다. 이 산불로 영덕에서만 사망 9명과 부상 12명이 발생했으며, 주택 1,356동, 차량 46대, 농·어·축산 시설 130개소가 전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