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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거부 의사, 언론에 표명

총리실 측 "이재민 지원 대책 지휘를 국정 최우선에 놓고 있어"

연합뉴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제안한 회동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가 경제 및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에 우선 대응한 뒤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무총리실 공보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내어 "야당 관계자들의 면담 요청 등에 대해서는 국가 경제 및 민생과 직결되는 위 현안에 우선 대응한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 권한대행은 임박한 관세 부과 등 통상전쟁 대응, 다수의 고령 어르신이 포함된 이재민 지원 대책 지휘를 국정 최우선에 놓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오늘 한 권한대행에게 오전부터 여러 차례 회동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답이 없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간절한 전화와 문자에 답이 없다는 게 상식적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 대행이 이 대표에게 직접 응답하는 대신, 언론을 통해 '만날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내달 1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며 한 대행에 대한 재탄핵을 시사한 바 있다. 한 대행은 지난 24일 직무에 복귀한 뒤 마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행은 내달 1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국무회의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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