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추신수와 김하성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했던 메이저리거 유릭슨 프로파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로파르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는 프로파르에 8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MLB 사무국은 1일(한국 시간) "프로파르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성분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Chorionic Gonadotrophin·hCG)이 검출됐다"고 알렸다. 이어 "규정에 따라 프로파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hCG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상시 금지 목록'에 등록된 물질이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의 프로파르는 지난 2012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텍사스, 애슬래틱스(당시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치며 총 11시즌을 뛰었다.
프로파르는 통산 1123경기에 출전해 3762타수 111홈런 920안타 444타점을 뽑아냈다. 타율은 0.245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프로파르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텍사스 시절에는 추신수와, 샌디에이고에서 뛸 때는 김하성과 한 팀을 이뤄 활약을 펼쳤다.
작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던 프로파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3년 4200만 달러'에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후 이적 후 4경기 만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구단은 프로파르가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프로파르가 경기력 향상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실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LB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애틀랜타는 개막 4연패를 당한 상태라 더욱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샌디에이고와 4연전 원정 경기를 모두 졌다. 다음 3연전 원정 상대는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