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김포공항 앞 차도가 택시들의 불법영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 제공김포공항 앞 차도가 택시들의 불법영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 제공
김포공항에 고질적인 택시 승차거부와 호객행위 등 불법 영업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시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일부 택시 기사들이 김포공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장거리 운행을 노리는 '선택적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빈차등을 끄거나 예약등을 켠 채 승객을 선별하며, 단거리 승객은 태우지 않는 식의 승차거부를 일삼고 있다.
 
버스정류소나 택시 승강장이 아닌 곳에서 장시간 정차한 뒤 호객행위를 벌이기도 한다.
 
심지어 국제선 청사 내부로까지 들어가 승객을 유인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불법영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공항 택시 수요가 급증했지만, 일부 택시기사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위는 버스 승하차를 방해하고 공항 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한국공항공사의 판단이다.
 
공항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에게 한국 교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이다.
 
공항공사 측은 단속이 있더라도 반복되는 이유는 단속 주기와 인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항공사가 서울시에 도움을 요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공항공사, 개인택시조합과 함께 합동단속팀을 꾸려 이달부터 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
 
위반 시 과태료뿐 아니라 자격정지, 면허취소 처분을 내리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여장권 교통실장은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김포공항을 찾는 모든 이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