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읍 산불 현장. 이상록 기자 최근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산불 발생 당시 발화 현장과 인접한 곳에서 용접 작업을 한 50대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산불이 발생한 이후 현장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특정에 주력했다.
이에 지난 7일 화장산 인근 CCTV에서 산불 당시 A씨가 용접기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용접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기를 들고 산불 현장을 빠져나간 A씨는 발화지에서 3.5㎞ 떨어진 곳에 용접기를 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용접 작업을 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화장산 산불은 63㏊를 태우고 다음 날 꺼졌다.
산불 위치가 민가와 멀지 않아 한때 1887가구의 주민 4700여 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