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제 재산이라고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4평 국민주택 아파트 한 채와 약간의 예금이 전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를 직격하면서 노동운동을 했던 자신의 청년 시절부터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이력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이 땅의 좌파들이 반미를 민족주의로 포장하고,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로, 현금살포 포퓰리즘을 경제살리기로 둔갑시킬 때 저 김문수는 늘 앞장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자신의 대선캠프 '승리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후원회장은 이용구 전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