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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서식 물벼룩, OECD 시험지침 등재된다

독성평가 기간 21→7일로 단축…기존엔 서양종만 등재

물벼룩의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물벼룩의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종인 물벼룩이 국제표준화를 위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시험지침 작업반에서 공식 시험종으로 지정된다. OECD 시험지침에 등재되면 독성평가가 수월해진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프랑스 불로뉴에서 지난 1~4일 열린 제37차 OECD 국가시험지침조정자 작업반회의(WNT)에서 국내 토종서식 물벼룩(학명 Monia macrocopa, Ceriodaphnia dubia)을 화학물질 시험지침(Test guideline)의 공식 시험종으로 포함하는 사업제안서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향후 시험법 검증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오는 2028년 최종 시험지침으로 개정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을 이용한 독성평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OECD 시험지침의 시험종 물벼룩(학명 Daphnia magna)은 북미, 서유럽 등지에 서식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식하지 않는다.

이에 국내 서식하는 물벼룩(학명 Monia macrocopa, Ceriodaphnia dubia)도 시험종에 포함하는 안을 우리나라와 일본(국립환경연구소)이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국제표준 시험종 지정을 통해 만성독성 시험기간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21일→7일)으로 단축할 수 있어 규제를 이행하는 산업체가 시험에 소요되는 자원, 인력, 비용 등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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