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퇴임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내려놨다. 대구시장으로 취임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또 "오늘 시장직을 내려놓지만 더 큰 힘이 돼 돌아와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다졌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미증유의 매우 심각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정치적 정념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나라의 혼란을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으로서의 2년 10개월은 참으로 행복했고 꿈같이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지지하고 성원해 준 시민들과 믿고 따라준 대구 공직자들 모두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이날부터 김정기 행정부시장이 대구시장 권한 대행을 맡는다.
한편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