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대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우리당의 정말 많은 의원님들께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했다"며 "한 권한대행께서는 이런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국내외적 위기다. 이 혼란을 부드럽고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첫날부터 능숙하게, 세계의 파고에 맞서야 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한 권한대행은 국격을 대표하고 국민의 자존감을 높여줄 분으로 믿고 있다"면서 "경제, 통상,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와 인품, 실력, 경륜은 혼돈의 대한민국을 새로운 질서의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낼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과 미중의 패권전쟁, 극심한 갈등과 분열의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혼돈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 국가 대개조와 경제부흥, 인공지능(AI) 시대의 주도적 국가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이 역사적 소임 앞에 한 권한대행께서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초 성 의원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의 출마를 촉구할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단체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성 의원이 개별 입장문을 내는 방식으로 뜻을 밝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