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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한덕수, 대선 출마론 즐겨… 황교안만도 못해" [한판승부]

우상호 "한덕수, 대선 출마론 즐겨… 황교안만도 못해" [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尹 궤변, 재판 안 가야 형량 도움
윤석열은 괴물, 국힘에 계륵될 것
尹 재출마? 불가…수형생활할 분
尹, 캣타워를 사저로? 횡령이다
한덕수 차출? 국힘 참 없어 보여
오세훈·유승민 포기? 與경선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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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각 당의 대표 스피커를 만나는 월요 직썰 시간,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을 만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상호>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지난 금요일에 한남동 관저에서 짐을 싸고 서초동 사저로 이사를 했죠. 근데 일단 한남동 관저에서 나오는 장면부터가 굉장히 큰 화제였습니다. 그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악수하고 대학생과 인사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는데 어떤 장면이 좀 인상 깊게 보셨는지.
 
◆ 우상호> 그러니까 이분은 지금 탄핵을 당해서 파면된 분인데 마치 자기가 무슨 큰 싸움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처럼 그렇게 행동을 했지 않습니까?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하고 계신 게 아닌가, 그래서 이제 그럼 보통 우리가 정치적으로 볼 때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이렇게 분석을 해보지 않습니까? 이분은 어떻든 자기 지지층을 계속 격동시키고 그들과 함께하면서 보호받겠다라고 하는 전략을 확실하게 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일반 국민 지지자와의 접촉 국면이 있으면 절대 피하지 않고 계속 접촉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적으로는 말하자면 계속적인 자기 기반을 놓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하는 의지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게 과연 탄핵을 잘한 일이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약 70% 가까운 국민들이 볼 때 얼마나 못마땅해 보이겠어요. 그런데 그건 안중에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실 다가오는 국민의힘 대선 과정에서도 결국은 이 윤석열 씨의 행보가 계속해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것도 아랑곳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 박재홍> 그러면 오히려 조기 대선 국면에도 윤석열 리스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그 부분이 또 국민의힘에게는 굉장히 안 좋은 악재로 될 것이다.
 
◆ 우상호> 그렇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저는 일정한 시점이 되면 특히 파면되고 나면 어떤 형태로든 거리를 둘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했는데 윤석열 씨가 계속 저런 행보를 하다 보니 인간적 관계가 있는 지도부들이 차마 거리를 못 두고 끌려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굉장히 이게 이제 계륵 같은 존재가 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근데 아까 이제 개선장군이냐 말씀하셨는데 이분이 실제로 이겼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이제 아크로비스타 들어갈 때 주민들에게 뭐라고 말씀했냐 하면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 마세요. 뭐 어차피 5년 하나 3년 하나, 아마 이거 대통령직 5년 하나 3년 하나 뭐 비슷하다. 이렇게 말씀, 이런 취지의 말이었던 것 같은데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 우상호> 그러니까 이게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이 엄청난 일을 당하고 나서도 나는 괜찮다. 이런 일종의 자기 합리화인데 그 합리화의 논거들이 너무 터무니없지 않습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의 임기는 그걸 선출해 준 유권자들과의 계약인데 뭐 3년 하나 5년 하나 뭐 대통령 했잖아, 한 번. 이런 식의 건들건들한 모습이 저는 정말 이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일을 했구나라고 하는 허무함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끌고 간다는 일이 얼마나 수없이 많은 고뇌와 또 많은 고민 속에서 진행돼야 되는가에 대한 무게감이 안 느껴지고 어쨌든 어쨌든 한 번 해 먹었어. 이런 태도들에서 저는 굉장히 진짜 외국에 있는 분들이 이 분 안 봤으면 좋겠다, 창피해서 어디 가서 말을 못하겠네. 이런 그런 수준까지 전락했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근데 제가 아는 분이 그 시장 갔더니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이신 것 같은데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전 대통령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 아직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황 아니니까 윤 어게인, 그 플래카드도 현수막도 있잖아요. 사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출마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이분 다시 나올 수 있다.
 
◆ 우상호> 일단 시간이 지난 다음에?
 
◇ 박재홍> 일단 시간 지난 다음에.
 
◆ 우상호> 불가능하죠.
 
◇ 박재홍> 불가능합니까?
 
◆ 우상호> 왜냐하면 지금 어쨌든 오늘 형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만 이 형사 재판의 범죄 혐의가 내란죄 아닙니까? 최소 이거는 무기징역 이상의 형이 유죄로 판결될 경우에 형량이 무기징역 이상인 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무담임권이 박탈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번에 출마한다고 그러면 또 몰라도 이번에 출마하는 것이 아닌 상황이라면 사실상은 불가능하죠. 이제 꽤 긴 기간 수용 생활을 하셔야 할 텐데 그건 출마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니까 그런 이제 일방적인 바람, 희망 사항이다 이렇게 봅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형사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5.4.14 ondol@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형사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5.4.14 ondol@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그렇군요. 아까 이제 형사 재판 얘기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이제 오전에 형사재판 재판정에 출석을 했습니다. 오늘도 그런데 이제 재판정에서 12.3 비상계엄은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었고 쿠데타와 다르다, 계엄은 또 늘 준비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 우상호> 그러니까 이분은 늘 계엄을 준비해 왔다는 소리죠. 역설적으로.
 
◇ 박재홍> 본인이 스스로 항상 준비해 왔음을 자백한 것과 다름없다.
 
◆ 우상호> 그 총칼로 무장한 군인들이 투입된 것을 평화적인 행사처럼 이야기하는 것에서 정말 정말 비상식적이죠. 군이라고 하는 무력을 동원해서 의회를 점거하고 의회를 해산하는 시도를 했고 또 선관위라는 헌법기관을 점거해서 불법적인 압수까지 했던 그런 그러한 대통령이 쿠데타냐 계엄이냐 차이를 전혀 분간하지 못한다는 것은 저는 정말 다수의 국민들이 현장을 본 분들이 절망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어쨌든 이분은 지금 뭔가 비상식적인 그런 상황 판단 속에서 그냥 붕 떠 있는 그런 괴물 같아요. 저는 아무리 봐도 어떻게 이런 분이 그렇게 오랜 기간 검사 생활을 하고 그렇게 검찰총장까지 했으며 대통령을 어떻게 그 직책을 수행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요.
 
◇ 박재홍> 이분이 이제 서초동 사저에서는 경호원들 대동하고 외출도 막 했는데 오늘 재판정 갈 때는 비공개로 금방 갔다가 또 금방 다녀왔거든요. 이거는 왜 그랬을까요?
 
◆ 우상호> 이분이 보면 일반 지지자들을 격동시켜서 그들의 도움을 받겠다고 하는 전략 속에서는 국민 접촉을 계속하는 거고요. 사법 재판의 경우에 형사 재판의 경우에는 무리하거나 오버하면 재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노출을 피하면서 재판을 받는 거죠.
 
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분 와서 하시는 얘기들을 이렇게 들어보면 차라리 이분이 재판정에 안 나타나는 게 훨씬 더 재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상식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이분의 이 궤변이 전혀 반성도 없이 계속 자기 정당화를 하고 있는 그런 과정 아닙니까? 형량에 도움이 되겠어요?
 
◇ 박재홍> 사실은 지난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이제 그 헌재 대심판정에서 여러 진술을 했었는데 그거 보고 이제 이게 정말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 결국 헌재의 최종 결정문을 보면 아 그럼 다 거짓말로 봤구나라는 게 드러난 거 아닙니까? 결국 직접 출석한 게 별로 도움이 안 됐던 것이 아니냐.
 
◆ 우상호> 도움이 안 됐죠.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에 대통령 신분으로 주장했던 내용들 하나도 헌법재판관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잖아요.
 
◇ 박재홍> 인정하지 않았죠.
 
◆ 우상호> 그러면 이 사법 재판에서도 형사재판에서도 저는 같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게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죠. 이 사람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고 자기를 계속 정당하고 있으니 엄벌에 처해야 되겠구나라고 하는 판단에 도움만 될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히려 형사 재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도 뜨거웠던 뉴스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에 한남동 관저로 갈 당시에 이제 당시 국가 예산으로 이 수백만 원짜리 캣타워, 캣타워가 뭐냐 하면 이제 고양이 기르는 분들 아실 텐데 이 고양이 놀이터잖아요, 캣타워가 있고 이제 단가가 2,000만 원에 이르는 히노키 욕조, 그러니까 편백 욕조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이제 사저로 이사 가는 과정에서도 이 캣타워가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거는 뭔가요? 이거 만약에 지금 사진으로 나가고 있는데, 저렇게 생겼군요.
 
◆ 우상호> 크네.
 
◇ 박재홍> 저기 고양이들이 올라가서 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하고 이제 그런 건데 이게 원래 국가의 돈으로 샀으면 반납해야 되는 건가요?
 
◆ 우상호> 그렇습니다.
 
◇ 박재홍> 아니면 가져갈 수.
 
◆ 우상호> 가져갈 수 없습니다.
 
◇ 박재홍> 가져갈 수 없는 거죠? 사실은?
 
◆ 우상호> 네.
 
◇ 박재홍> 가져간 거네요, 그럼.
 
◆ 우상호> 그러니까 이제 두 개의 이야기를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 기증 받은 그 풍산개조차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국가가 맡아 달라, 이렇게 부탁을 할 정도로 엄격했지 않습니까? 사실 개 한 마리 가져간다고 누가 뭐라 하겠어요? 그런데 그런 원칙을 지키려고 했던 거죠. 그런데 캣타워는 어쨌든 수백만 원짜리면 수백만 원의 혈세가 들어간 건데 그거를 다음 들어올 고양이들에게 넘겨야지 왜 본인이 가지고 갑니까? 그래서 사실.
 
◇ 박재홍> 다음 대통령도 고양이 키울 수 있기 때문에?
 
◆ 우상호> 그렇죠. 그리고 이제 어쨌든 국가의 공금으로 구입한 것이라면, 그건 아직 확인이 안 된 거니까요. 본인 사비로 샀는지.
 
◇ 박재홍> 사비를 샀는지 아닌지는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복귀를 앞두고 이삿짐이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복귀를 앞두고 이삿짐이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우상호> 제가 볼 때는 대개 이건 공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죠. 오늘 공교롭게도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10만 원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300만 원 구형이 됐어요. 수백만 원짜리 이 소위 공금으로 이렇게 썼으면 집에 가져갔으면 이거 횡령 아닙니까? 국가의 재산을 가지고 간 건데 그러니까 저는 사실 쩨쩨하게 뭐 이런 걸 트집 잡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고양이 잘 키우셔라, 그거 놔둔다고 누가 쓰겠냐. 이런 생각이 있지만 본인들은 엄격해야죠. 마지막까지도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실망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관저 공사 담당했던 이 업체 21그램이 당시 행안부에 제출했던 계약서 물품 명세에는 500만 원 상당의 캣타워가 포함돼 있었다. 이제 민주당 대변인 얘기인데.
 
◆ 우상호> 그러면 공금으로 한 거예요.
 
◇ 박재홍> 공금으로 한 게 맞다 근데 왜 가져갔냐,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겠고요.
 
◆ 우상호> 반납해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우상호> 다시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얘기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제 민주당이 100% 국민 경선이던 룰을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각각 50% 반영하는 국민 참여 경선 룰로 이제 바꿨습니다. 우리 의원님께서는 또 지난 대선에서 총괄 본부장도 하셨기 때문에 이 룰 변경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우상호> 근데 사실은 이제 원래 그 룰을 바꿀 때는 왜 바꾸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 줄 의무가 지도부에게 있고 그렇습니다만 또 각 후보들 진영에게 약간의 뭐 100% 동의는 안 돼요. 그런데 어쨌든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 설득이랄까요? 어쨌든 유불리에 따라서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래도 그런 협의하는 모양새는 갖춰주는 게 좋았다 이렇게 보는데 어쨌든 이춘석 특별당규 위원장이 죄송하다 충분한 협의를 못한 건 사실이다 이렇게 인정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보면 그 룰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따라서 이번 경선에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여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래서 저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 누구 누구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저는 이렇게 보기보다는 과정 자체에서 조금 더 그런 설명과 또 이런 협조를 구하기 위한 노력 이런 것들이 좀 부족했다는 것은 조금 지적할 만하고요. 그러나 다 지금 이제 김두관 후보를 제외하면 나머지 분들이 다 승복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김경수 그리고 김동연 지사.
 
◆ 우상호> 이제 승복했기 때문에 이 룰 문제는 이제 마무리된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럼 사실상 이제 3명의 후보인데 민주당 경선 뭐랄까요? 이제 국민의힘에 비해서 흥행의 요소가 좀 적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마는.
 
◆ 우상호> 그건 사실이죠. 왜냐하면 원래 흥행이라는 것은 의외의 결과가 나오든가, 이제 노무현, 이인재 후보의 경선처럼 그렇습니다. 앞서가던 후보가 갑자기 이제 선후가 바뀌어서 결과가 바뀌거나 아니면 아주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하는 그런 과정에서 누가 될지 궁금해서 생기는 것들을 이 흥행 요인으로 보는데 사실 2017년도에도 문재인 후보가 다른 경쟁자보다 훨씬 앞서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흥행에 어떤 승부를 거는 그런 경선보다는 조금 더 미래 비전을 더 같이 잘 제시하고 결과적으로 나중에 당내 통합의 모습을 연출하는 그런 경선이 목표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4월 27일에 이제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되는데 그 경선판을 흔들 어떤 변수보다는 어떤 통합을 위한 과정으로서의 경선.
 
◆ 우상호> 그러니까 이제 그 아직 유력한 1위 후보가 아닌 도전자들이 또 선전을 해서 일정하게 예를 들어 지금보다 지금 예측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득표를 해도 그 자체가 또 흥행 요인이죠. 그러나 저는 뭐 이게 무슨 룰 문제로 엎치락뒤치락할 게 가령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렇게 보지는 않기 때문에 두 분의 태도도 보면 지금 발표하고 있는 내용이나 정책 내용들이 되게 좋아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이제 이 정책 경선을 해 나가는 정책적인 대결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중에 결과적으로 이 경선에서 이긴 후보와 진 후보들이 승복 과정들이 아름다워지면 그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이제 사실상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본인들의 상대 후보가 이재명 대표다 이렇게 보는 상황에서 지금 이제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또 하나가 강력하게 나오는 흐름이 한덕수 대망론, 한덕수 차출설입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 5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명했다, 나와 달라. 이런 국민의힘 어떻게 보시는지?
 
◆ 우상호> 너무 없어 보여요.
 
◇ 박재홍> 없어 보입니까?
 
◆ 우상호> 그게 사실은 탄핵과 대통령 파면 이후에 치러지는 대선이라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상당히 불리할 수밖에 없는 여건인 건 맞잖아요.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정도로 가야 됩니다, 정도로. 그렇게 해서 뭔가 그 정도로 가면서 거기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지 자기 당 후보들이 열심히 뛰겠다고 지금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데 바깥에 있는 분을 모셔가겠다는 서명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제정신입니까.
 
더군다나 한덕수 권한대행을 민주당이 탄핵할 때 뭐라고 그랬습니까? 그분들이 이 경제 위기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서 여러 가지 관세 협상을 해야 할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이분을 탄핵해서 국정 공백을 만들었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국가 세력이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 분들이 그런 국정 공백은 아랑곳없이 지금 국민의힘 후보가 약하니 와달라 이렇게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어안이 벙벙합니다. 사실은.
 
◇ 박재홍> 오히려 그런 주장하시는 분이 반국가 세력이다.
 
◆ 우상호> 그렇게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그런 용어는 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볼 때 자꾸 어디서 꿔오려고 하는.
 
◇ 박재홍> 지난 대선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 우상호> 그런데 그거는 사실은 경선 등록일 임박해서가 아니잖아요. 꽤 몇 개월 전에 시작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있었다고 봐야 돼요.
 
◇ 박재홍> 몇 개월이.
 
◆ 우상호> 근데 이게 세상에 등록일을 지금 이게 등록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러면 이렇게 한덕수 한덕수 하면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들이 훨씬 없어 보이잖아요, 또.
 
◇ 박재홍> 홍준표 시장이 굉장히 불쾌해하더라고요.
 
◆ 우상호> 그분들은 뭡니까? 그러면. 그러니까 제가 볼 때 어려운 사정을 이해는 하나 적어도 한 나라의 국회의원 정도 하시는 분들이면 차마 해서는 안 될 일은 삼가해야죠. 설사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도 저는 민주당의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안 나오잖아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과거에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는 당시에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 1등을 달리는 경우가 꽤 있었단 말이에요. 35% 이상. 그러니까 1등을 달리는 후보는 모셔오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그 안에서 고만고만한 분들 중에서 조금 더 나온다 이거지 지금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보다 더 앞서는 결과가 나오지도 않는데 굳이 그런 분을 국정 공백을 초래해 가면서까지 모셔가려고 하는 태도는 저는 온당해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4.14 xyz@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4.14 xyz@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런데 더욱더 중요한 것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54명의 후보가 연판장 돌리고 여론조사 회사에서 본인 이름 넣고 막 조사하고 있으면 이러지 마세요, 저는 지금 조기 대선 관리 잘할 거고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역할에만 충실할 겁니다. 정당들 여론조사 하지 말아주십시오. 이렇게 딱 끊어야 되잖아요.
 
◆ 우상호> 그렇죠.
 
◇ 박재홍> 근데 이 부분 왜 안 하세요?
 
◆ 우상호>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는 이 간을 보는 걸로 보여요. 보고 있다. 아니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 시절에 바로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제가 그때 원내대표 할 때.
 
◇ 박재홍> 맞아요. 기억나요.
 
◆ 우상호> 그러니까 우리가 아 저 양반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하겠구나 생각해서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았어요. 대선 기간 중에는. 그런데 지금 이분은 즐기고 있잖아요.
 
◇ 박재홍> 즐기고 있어요?
 
◆ 우상호>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 이분은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될뿐더러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들을 계속 만나고 있어요. 연쇄 회동하고 있어요.
 
◇ 박재홍> 그래요?
 
◆ 우상호> 지금 여당 아닙니다.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여당이 없어요. 그러니까 왜 특정 정당의 정치인들만 골라서 만나냐, 그러면 우리는 경선 불공정 시비를 걸 수가 있어요. 이런 사람 과연 공정하게 경선 관리 하겠냐, 특정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사람이 대통령 경선은 선거 관리를 공정하게 하겠냐라고 지적할 때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빨리 좀 입장 표명을 해줘야죠. 나올 거면 나오고 안 나올 거면 불출마한다고 얘기를 해서 이 혼란을 어쨌든 정리해야 될 거 아닙니까?
 
지금 하시는 말씀이 나의 마지막 임무는 이 관세 협상이다 이렇게 해놓고서는 또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서 또 경청하고 있어요. 안 만나야죠. 나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안 만난다. 오지 마세요. 연락도 하지 마세요. 이래야지 이게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만도 못하잖아요.
 
◇ 박재홍> 황교안 권한대행보다 못한 처신을 하고 있다.
 
◆ 우상호> 지금 그렇죠.
 
◇ 박재홍> 이분이 국무총리 두 번째 하시는 분인데 그거 다 아실 분인데.
 
◆ 우상호> 이분, 세상 물정 다 아시는 분입니다.
 
◇ 박재홍> 세상 물정 다 아시는 분인데.
 
◆ 우상호>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근데 저는 박지원 의원께서 이분 못 나온다 이렇게 예측하셔 저도 나오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 국민의힘의 경선으로 나오면 도와주는 의원이 한 50, 60명 되면 또 해볼 만하죠. 그런데 지금 이제 경선 마감이 되잖아요. 등록 마감. 그러면 이제 무소속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데.
 
◇ 박재홍> 무소속으로 나온 다음에 국민의힘 경선 1등 주자와 합쳐서 이렇게 원포인트 최종 단일화를 위한 투표 여론조사.
 
◆ 우상호> 불가능합니다.
 
◇ 박재홍> 불가능한가요?
 
◆ 우상호> 무소속으로 나오려 해도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이런 태도로 어정쩡하게 하다가 만약에 진짜 무소속으로 나오게 되면 보수 유권자들이 다 실망하죠. 국민의힘 들어와서 하지 뭘 그걸 또 나가서 하냐 이렇게 사정을 모르는 분들은 다 욕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의 지지율도 떨어지게 돼 있죠. 완전히 뭐 닭 쫓던 개 뭘 쳐다본다고 제가 볼 때는 이런 결과적으로 빨리 초반에 딱 끊는 모습이 훨씬 더 의연하고 좋았을 텐데 간을 보는 모습 때문에 이분 이미지가 더 많이 망가졌어요.
 
◇ 박재홍>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한덕수 총리에게도 입장표명 분명하게 하시라 이런 말씀을 했는데,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가 좀 의외라는 분이 굉장히 많아서요.
 
◆ 우상호> 저도 언론 보도만 통해서 보다 보니 짐작만 할 따름입니다마는 50, 60명 가까운 의원들이 한덕수 총리를 모시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자괴감을 느꼈겠어요. 안에 있는 멀쩡한 후보도 눈길도 안 주고.
 
◇ 박재홍> 당에서 수십 년 같이했던.
 
◆ 우상호> 그러면은 그 경선할 그 흥미가 있겠어요? 들러리 섰다가 나중에 갑자기 진짜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러한 불안감이 저는 굉장히 컸을 거라고 보고요. 어쨌든 지금 유승민, 오세훈 두 후보 저는 제가 항상 항상 얘기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 가장 상대가 될 만한 두려운 후보가 누구냐고 물으면 제가 항상 이 두 분을 얘기했거든요. 이 두 분이 중도로 외연을 확정할 수 있는 후보라서 그랬어요. 또 이번에 탄핵을 찬성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훨씬 더 탄핵이 잘 된 일이라고 판단하는 국민들의 지지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두 분이 경선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결국 국민의힘의 경선 흥행은 망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권영세, 권성동 이 두 분이 어떤 형태로든 유승민, 오세훈 두 분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줘야죠. 그분들을 위한 유리한 룰을 일부러 만들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두 분이 어떻게 이런 식으로 룰을 만드냐라고 불만을 갖지 않도록 관리를 했어야죠. 결과적으로 보면 결국 반쪽짜리 경선으로 전락하고 말았죠.
 
◇ 박재홍> 보수 진영 일부 후보들은 이제 반명 연대 빅텐트론을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 텐트에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의원 등의 중도, 보수 일각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까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제 막 그 빅텐트까지 얘기를 하는 분이 있거든요. 이게 가능할까요?
 
◆ 우상호> 보통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어려운 분들이 집을 나가서 텐트를 자꾸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 박재홍> 텐트는 또 선거 끝나면 없어지기도 하고.
 
◆ 우상호> 근데 엄밀하게 말하면 빅텐트가 아니죠. 왜냐하면 이분들은 다 국민의힘 소속이거나 국민의힘 소속이었잖아요. 다 집 나간 식구들 다시 모이는 게 그게 무슨 빅텐트입니까? 오히려 국민의힘 계열이 아닌 제3 후보라든가 혹은 조금 더 진보적 칼날을 갖고 있는 분들과 뭔가 같이 판을 짠다. 그러면 그거는 텐트 빅텐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기 식구들 원래 같은 당을 했던 분들이 다시 모이는 게 무슨 빅텐트입니까?
 
◇ 박재홍> 불가능한 얘기다.
 
◆ 우상호> 그리고 사실은 그렇게 별로 이번 대선에서 영향력이 있어 보이지가 않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리고 차기 정부가 이제 있을 경우에 대통령실을 어디에 둘 것이냐, 사실은 한남동이 어떤 비상계엄의 상징처럼 돼 버려 가지고 과연 한남동도 갈 수 있을 것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 우상호> 못 갑니다.
 
◇ 박재홍> 못 갑니까? 어디로 가야 됩니까?
 
◆ 우상호> 일단 청와대로 가야 됩니다, 다시. 일단 청와대로 가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제 그 세종시 문제는 지금 쟁점으로 특정 후보가 얘기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일단 용산을 쓸 수는 없다. 내란의 본거지를 어떻게 다음 대통령이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또 두 번째 잘 보시면요. 제가 이번에 굉장히 어떻게 저런 관저를 쓸 수 있나 TV 카메라에 다 잡히잖아요. 왔다 갔다 하는 게.
 
◇ 박재홍> 그렇죠, 어슬렁어슬렁.
 
◆ 우상호> 저거는 이 대통령의 안위와 관련된 문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일반 카메라, TV 카메라에 잡힐 정도면, 망원 카메라에 저격이 가능한 거 아니에요?
 
◇ 박재홍> 저격수의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
 
◆ 우상호> 전 위험하다고 봅니다.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관저를 만들면서 저런 보안에 취약하게 만들었지, 대통령이 경호원들하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다 포착되는 그런 관저가 어디 있어요? 저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됩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도 어떤 한남동은, 용산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일단은 지난 청와대로 다시 복귀하는 이런 안들.
 
◆ 우상호> 저는 제가 대통령 될 사람이 아니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용산은 쓸 수가 없다. 용산은 제3의 장소로 가든 아니면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든 그 방법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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