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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여진 지속…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11.5p↑

토허제 여진 지속…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11.5p↑

수도권 상승 폭은 20p 육박…"토허제 재지정 후 시장 급랭, 긍정 전망 지속 여부 불투명"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지수는 85.5로, 지난달보다 11.5p나 상승했다.

전국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주택 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지수는 강원(-5.5p)과 대전(-5.9p), 충남(지난달과 동일)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상승 폭이 20p에 가까웠다. 경기는 19.5p(60.5→80.0), 서울은 18.6p(79.0→97.6), 인천은 18.4p(56.6→75.0) 올랐고, 수도권 평균 오름폭도 18.8p(65.4→84.2)였다.

주산연은 "지난 2월 초 토허제 해제로 인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데다가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위축됐던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가 커져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산연은 "이달 지수 작성을 위한 주택 사업자 설문조사 기간(3월 18일~3월 26일) 문제로, 토허제 확대 재지정 영향은 이달 지수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방(비수도권) 지수 오름폭도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 지난달 75.9에서 이달 85.8로, 9.9p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무려 29.5p(70.5→100.0)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내며 기준선을 회복했다. 울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며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 전환했던 지역이다.

주산연은 "지난달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까지 토허제가 확재 재지정되면서 시장이 급랭되고 있어 긍정적 전망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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