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발사. 연합뉴스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오전 9시 48분 (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위성은 오전 10시 3분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국방부는 이후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지상국 교신까지 최종 확인될 경우 우리 군은 지난해 8월 전력화를 완료한 1호기에 이어, 전력화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의 위성 군집운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추가 단축해 북한의 도발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 정찰위성(1~5호기)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며, 향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해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425 사업'이란 명칭으로 군 정찰위성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 등 정찰위성 5기를 배치하는 사업이다. SAR의 발음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합쳐 425(사이오)라는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