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난 2일 경기도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열린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흥=박종민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3일 "젊은 세대가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서 죄송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나온 직후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분들이 모두 일치단결해서 너무 잘 치러내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다만 서울에서는 9.2%를 기록했고 2030 남성들 사이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대 이하 남성들 사이에서는 37.2%를 기록해 국민의힘 김문수(36.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24%)를 압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10%를 넘으면서 소소한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난달 27일 3차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성폭력 발언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이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화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처음부터 고려한 바 없다"며 "결과를 보면 단일화보다 혁신에 임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선거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방법론이나 접근법 자체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