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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사퇴에 허슬두 강조했지만' 두산, 다승왕 복귀에도 3연패…KBO 역대 최소 경기 5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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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사퇴에 허슬두 강조했지만' 두산, 다승왕 복귀에도 3연패…KBO 역대 최소 경기 500만 돌파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오른쪽)이 3일 KIA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정수빈을 격려하고 있다. 두산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오른쪽)이 3일 KIA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정수빈을 격려하고 있다. 두산
    프로야구 두산이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첫 경기에서도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KBO 리그는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3 대 11로 졌다. 주말 최하위 키움에 당한 2연패까지 최근 3연패를 안았다.

    전날 두산은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23승 32패 3무, 9위에 처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이 감독이 구단에 사의를 밝혔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이날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 감독의 사퇴와 함께 박석민 타격 코치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선수단에도 변화를 줬다. 주전 내야수 강승호, 양석환, 외야수 조수행을 1군에서 제외했다. 대신 내야수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를 올렸다.

    조 감독 대행은 경기 전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현재는 팬들이 먼저 포기할 상황"이라고 두산의 분위기를 짚었다. 이어 두산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상징하는 '허슬두'라는 별칭을 언급하며 "10개 구단 중 이보다 좋은 말이 있느냐고 선수단에 얘기했다"면서 "허슬두에 어울리는 경기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두산 곽빈이 3일 KIA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두산두산 곽빈이 3일 KIA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두산

    하지만 주포이자 주장 양의지까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두산은 전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올해 처음 선발 등판한 지난해 다승왕 곽빈도 이날 1회부터 볼넷 4개를 내주며 3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두산은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제이크 케이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곽빈이 3이닝 6탈삼진 1피안타 5사사구 3실점한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양재훈이 4회 2사에서 김호령의 2루타, 박찬호의 볼넷, 최원준, 윤도현, 패트릭 위즈덤의 연속 안타 등을 내주며 3점을 허용해 승부가 기울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또 마무리 김택연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커피 트럭을 잠실구장으로 보내는 등 응원을 보냈다. 다만 두산은 이 감독 사퇴 이후 첫 경기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다. 8위 NC와는 3경기 차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탈삼진 5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승째(4패)를 따냈다. KIA는 28승 28패 1무, 승률 5할을 채우며 7위를 유지했다.

    한화 코디 폰세가 3일 kt와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만원 관중 앞에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화 한화 코디 폰세가 3일 kt와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만원 관중 앞에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화 

    1~3위는 나란히 승리했다. LG는 NC와 창원 원정에서 15 대 0, 한화는 대전 홈에서 kt에 10 대 1, 롯데도 부산 안방에서 키움에 8 대 0 대승을 거뒀다.

    SSG는 삼성과 인천 홈 경기에서 6 대 4로 이겼다. SSG는 8연승이 무산된 삼성에 승률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BO 리그는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날 5개 구장에 10만356명이 입장해 시즌 509만9720명을 기록했다. 294경기 만으로 2012년의 332경기를 38경기나 앞당기며 500만 관중을 넘어 지난해 역대 최다 관중 1088만7705명을 경신할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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