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연합뉴스 아리엘 후라도가 KBO 리그 진출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후라도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1-0 승리를 견인했다.
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뒤 올해부터 삼성에서 뛰는 후라도가 KBO 리그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1회말 득점권 찬스에서 르윈 디아즈의 내야 땅볼 때 득점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점수였다.
삼성 타선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신영우를 필두로 한 NC 마운드의 호투에 막혀 9회까지 1안타 생산에 머물렀다. 하지만 후라도가 2개의 안타 만을 내주며 NC 타선을 압도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1안타 승리는 역대 최소 안타 승리 부문 타이기록이다.
잠실에서도 외국인 선발의 호투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알렉 감보아가 그 주인공이다.
감보아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고 롯데는 감보아를 앞세워 두산을 4-2로 눌렀다.
감보아는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두산을 압도했다.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감보아는 KBO 리그 3경기에서 총 11개의 안타를 내줬는데 그 중 장타는 1개도 없다. 그만큼 강한 구위와 커맨드를 자랑했다.
광주에서는 끝내기 승부가 나왔다.
KIA는 한화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에 편승해 7-6으로 승리했다. 고종욱이 10회말 1사 1,2루에서 3루 땅볼을 쳤는데 한화 3루수 노시환의 2루 송구가 빗나갔고 공이 외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 최원준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폰세가 올 시즌 한 경기 5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3-2로 눌렀다.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석정우는 팀이 1점 차로 앞선 5회초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앞서 열린 고척돔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누르고 1위를 수성했다. 송승기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김현수과 문보경이 나란히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키움 선발로 나선 특급 신인 정현우는 57일 만에 1군에 복귀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