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시민들이 비를 피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강원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거센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까지 1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강원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지역별 내린 비의 양은 화천 70.5㎜, 철원 60㎜, 양구 39㎜, 춘천 30.5㎜, 홍천 12.5㎜, 인제 8.5㎜ 등이다.
현재 화천지역은 호우경보가, 양구지역은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으며 조만간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50~100㎜, 영동 10~50㎜로 예보됐으며 영서 중·북부는 150㎜ 이상, 영서남부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철원과 화천, 양구 등 영서북부지역은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시간당 30~50㎜의 장대비가 예보된 가운데 임진강 수계 북한 지역에서 내린 폭우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는 등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영서와 산간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