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도 핵시설. 연합뉴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포르도 핵 시설에 매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35개국 이사회 긴급 회의에서 "원심분리기가 진동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고려할 때, 아주 심각한 피해가 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아무도 포르도 핵 시설의 지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국의 폭격 이후 이란이 축적한 고농축 우라늄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이란의 핵시설에 IAEA 사찰단이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미국은 이란의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에 위치한 3개의 핵 시설을 공격했다. 다만 이란은 핵시설 외부에만 경미한 피해가 있었고 지하 시설은 큰 손상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