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신청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11층 '포브라더스' 매장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롯데백화점 제공면 요리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잠실로 향하고 있다. 롯데타운 잠실이 국내외를 대표하는 면 요리 전문 브랜드들을 잇따라 유치하며, '면 덕후'들의 새로운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평양냉면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의 맛집'으로 통하는 25년 전통의 '서령'을 유통업계 최초로 잠실 롯데월드몰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슐랭 빕 구르망 5년 연속 선정에 빛나는 일본 라멘 전문점 '오레노 라멘'을 입점시켰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미식 감성을 더했다. 지난 3일에는 정통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브라더스'가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11층에 문을 열었다. 2012년 도곡동에서 시작해 11년 연속 블루리본서베이에 이름을 올린 이곳은 20시간 우려낸 육수의 깊은 맛과 함께 22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월남쌈 등으로 입소문을 탄 맛집이다.
오는 8월에는 경주 황리단길의 대표 칼국수 맛집 '신라제면'이 롯데월드몰 6층에 입점할 예정이다. 대표 메뉴 '낙지비빔칼국수' 외에도 잠실점 한정으로 '동죽 칼국수'와 '해물파전' 등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 송파구 신청동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몰 5층 분지로에서 입장을 대기하는 고객들. 롯데백화점 제공글로벌 면 요리도 잠실에 모인다. 이달 중순에는 대만 미슐랭 맛집 '딘타이펑'이 롯데월드몰 6층에 문을 연다. 대표 딤섬 메뉴 외에도 '우육면', '탄탄멘' 등 다채로운 면 요리를 갖춘다.
롯데백화점은 면 요리에 국한되지 않고 프리미엄 외식 콘텐츠 전반을 확대하고 있다. '부티크 호시카이', '콘피에르 셀렉션' 등의 파인다이닝부터, 최근 본점과 잠실점에 연이어 문을 연 이자카야 '분지로'까지 미식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전국 로컬 맛집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집결시켜 면 요리를 하나의 미식 문화로 확장하려 한다"며 "잠실 롯데타운을 일상 속 세계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