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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매출 쇼호스트' 안선영 "한국생활 접고 아들과 캐나다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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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 매출 쇼호스트' 안선영 "한국생활 접고 아들과 캐나다 이주"

    26년 방송 커리어 내려놓고 선택한 유학길
    "아이 꿈에 길을 열어주는 게 제 몫"

    안선영 유튜브 채널 갈무리안선영 유튜브 채널 갈무리
    방송인 안선영이 모든 방송 활동을 잠시 접고 아들과 함께 캐나다 이주를 결정했다. 1조 원 누적 매출을 기록한 전설적 쇼호스트이자 26년 차 방송인이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의 무게 중심은 단연 '엄마'였다.

    안선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적 없는 이야기다. 오늘 처음 말하는데,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영상 제목은 '저 안선영, 이제 한국 떠납니다 | 캐리어 짐싸기'였다.

    "2000년에 데뷔해 방송 26년 차, 2018년 창업해 사업 8년 차, 엄마로는 10년 차다. 그중에서도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 건 방송이었다"며 "지금이 생방 커리어의 정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든 걸 내려놓기로 했다"고 안선영은 밝혔다.

    이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들의 진로 때문이다. 안선영은 "아들이 운동을 자기 삶처럼 열심히 한다. 캐나다는 아이스하키의 본고장이니까 유스 하키팀에 도전했는데, 현지 아이들도 들어가기 어려운 팀에 합격했다"며 "그 모습을 보며 '이건 엄마인 내가 길을 열어줘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1년 넘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가 방송을 그만두면 다시는 못 돌아올 수도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런데 아이가 '이건 내 꿈이다. 엄마랑 못 가면 하숙이라도 갈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마음을 굳혔다"고 말하며 안선영은 눈시울을 붉혔다.

    2013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둔 안선영은, 국내 홈쇼핑 시장의 1세대 쇼호스트로 뛰어들어 업계 안팎에서 '1조 매출'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까지도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서 MC와 패널로 활동하며 활약을 이어왔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유학 이주가 아니라 '경력과 삶의 축을 재편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심이 느껴진다", "아이 꿈을 위해 내려놓는 용기 멋지다", "또 다른 성공을 기원한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안선영은 영상 말미 "아들도 저도 새로운 땅에서 새 출발을 하려 한다"며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아들과 함께 증명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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