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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로 바쳐라" 속여…나무에 걸린 1500만 원 챙긴 30대 무속인 덜미

광주

    "제물로 바쳐라" 속여…나무에 걸린 1500만 원 챙긴 30대 무속인 덜미

    제사 빌미로 현금 뜯어내…경기 시흥에서도 8500만 원 범행


    제물로 바치라며 나무에 매단 현금 뭉치를 챙겨 달아난 30대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평동의 한 저수지에서 30대 여성 B씨가 나무에 걸어 놓은 현금 1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A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B씨와 상담을 하던 중 "조상의 액운을 막아야 한다"며 제사를 권유했고 제물로 바칠 현금을 준비해 오도록 한 뒤 훔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여죄도 확인됐다. A씨는 앞서 경기도 시흥에서도 30대 여성 C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8500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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