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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까지 나선 이춘석 파문…野 "국기문란" 공세[박지환의 뉴스톡]

국회/정당

    대통령까지 나선 이춘석 파문…野 "국기문란" 공세[박지환의 뉴스톡]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윤준호 기자

    '차명거래 논란'에 휩싸인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 윤창원 기자'차명거래 논란'에 휩싸인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 윤창원 기자
    [앵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정치권 내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휴가중인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엄정 수사를 지시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탈당까지 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어제 한 언론 보도로 불거진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은 하루가 지나면서 정치권 쟁점으로 급부상하는 모양샙니다. 이 의원은 논란이 일자 어제 저녁 민주당을 탈당했는데요.

    그러면서 SNS에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 의혹을 고리로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을 두고 국기문란이라며 거친 표현까지 꺼냈는데요.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각한 국기 문란 사안입니다. 이재명 정권의 자본시장 윤리와 공정성 전반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도 예고했습니다.

    [앵커]
    야당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에서도 사안을 심각하게 보는 모양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지 하루 만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냈는데요.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춘석 의원의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휴가중인 상황에 공개 메시지를 내놨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박충권·김은혜·곽규택·조승환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박충권·김은혜·곽규택·조승환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앵커]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직접 진상 파악을 지시한 만큼 여당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민주당도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에 적극 대처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어제 저녁 이 의원이 자진 탈당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명을 추진하기로 한 건데요.

    징계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에는 제명에 해당하는 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당규에 따른 겁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당 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여러분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앞서 정 대표는 어제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곧장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도 지시했는데요.

    이같은 강력 대처의 배경에는 현재 민주당에서 추진중인 여러 개혁 법안들이 자칫 이런 이 의원의 의혹에 발목이 잡혀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춘석 의원은 탈당과 동시에 자신이 맡고 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도 여야 공방이 거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에 같은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추 의원이야말로 검찰개혁을 가장 노련하게 이끌 수 있다"고 법사위원장 내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 검찰개혁에 앞장 선 전력이 있습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린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린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애초 법사위원장이 여야 합의 없이 선출된 데다 공석이 된 귀책 사유가 민주당 소속이던 의원에게 있는 만큼 야당에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SNS에 "일말의 반성이라도 한다면 법사위원장 자리를 당연히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이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한동안 계속될 걸로 보이는데요.

    앞으로의 전망도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일단 민주당 차원의 윤리감찰단 조사와는 별개로 빠른 시일 내 수사기관의 강제수사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하기도 했고요.

    이미 오늘 고발장 접수와 동시에 경찰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는 이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뿐만 아니라 주식 매매 과정에서 특정 기업의 호재 등 미공개 정보를 취득했는지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윤준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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