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8일 "우리 당헌·당규는 누구(당원)는 1표, 누구(대의원)는 17표 이렇게 돼 있다. 이것은 위헌"이라고 지적하며, 대의원과 당원간 투표 비율을 1대 1로 통일하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들과 만나 "모든 법을 지배하는 헌법에 평등 선거를 하라고 적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찬대 후보에게 앞섰지만, 대의원 투표에서 밀린 점을 언급하며 "대의원 표심이 그렇게 나타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의원과 당원의 투표 비율을 1대 1로 통일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원과의 토론, 의원총회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당원주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장경태 의원은 "당원특위는 다음 주 목요일 오전 출범할 것"이라며 "그동안 논의돼왔던 대의원 1인1표제, 정책대의원 제도 전환, 전 당원 투표제 상설화 등을 이달 말까지 빠르게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