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최근 택배기사, 퀵서비스 등 관련 고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배달운수업 종사자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4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수는 61만 개로 종사자수는 153만 6천 명, 매출액은 254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체 수를 업종별로 보면 육상운송업 기업체는 58만 3천 개(95.6%)로 가장 비중이 컸고, 창고·운송서비스업 2만 6천 개(4.2%), 수상운송업 1천 개(0.1%), 항공운송업 80개(0.0%)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기업체 수는 2500개(-0.4%) 감소했다. 이는 화물자동차운수법이 개정돼 지난해 7월부터 운송 사업 분류 기준이 바뀌면서 육상 운송 기업체수만 4800개(-0.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15만 8천 명(11.4%) 증가했다. 이는 2001년(12.2%)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최근 시장의 변화로 퀵서비스, 택배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 제공실제로 종사자 수를 업종별로 보면 육상운송업 122만 3천 명(79.6%), 창고·운송서비스업 24만 3천 명(15.8%), 항공운송업 4만 4천 명(2.8%), 수상운송업 2만 6천 명(1.7%) 순이었는데, 육상운송업(12.5%)과 창고·운송서비스업(8.3%)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매출액은 육상운송업 97조 5천억 원(38.3%), 창고·운송서비스업 72조 2천억 원(28.3%), 수상운송업 52조 원(20.4%), 항공운송업 33조 원(13.0%)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육상운송업(10.0%), 수상운송업(17.7%), 항공운송업(13.5%), 창고·운송서비스업(11.5%)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전년에는 해상운임이 크게 떨어져 수상운송업의 매출액이 30.3%나 감소해 전체 매출액도 2.5% 감소했는데, 이번에는 해상운임이 회복되고 화물 물동량도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운수업 영업비용은 222조 8천억 원으로 10.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 85조 3천억 원(38.3%), 창고·운송서비스업 65조 2천억 원(29.3%), 수상운송업 43조 1천억 원(19.3%), 항공운송업 29조 3천억 원(13.1%)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육상운송업(9.2%), 수상운송업(8.8%), 항공운송업(15.3%), 창고·운송서비스업(12.0%) 모두 증가했다.
한편 물류산업의 경우 기업체수는 43만 3천 개, 종사자수는 98만 9천 명, 매출액은 181조 2천억 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기업체수(-0.8%)는 감소하고, 종사자수(16.2%), 매출액(12.9%)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