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방대원들이 11일 오후 1시 58분쯤 크게 붕괴된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 대표 도서관 신축 공사장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 제공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구조물 안정화 작업과 병행하며 야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시, 공사 업체 등 유관 기관은 11일 오후 합동 회의를 열고 야간 구조 전략을 논의했다. 현재 사고 현장은 H빔과 콘크리트 구조물, 철근 등이 뒤엉켜 안정화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를 투입해 구조물 고정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탐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 양생이 진행 중이고 잔해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어 구조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콘크리트가 더 굳지 않도록 지속적인 살수로 양생을 지연시키며 구조 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붕괴 범위는 기둥 간 거리 48m, 폭 20m에 이르며, 타설된 약 200루베(레미콘 30여 대 분량)의 콘크리트가 대부분 지하 2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2명은 정확한 위치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 등은 현장 영상 검토 결과 "실종자가 잔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조 난도가 높아 브리핑 시간을 고정하기 어렵다"며 "추가 진척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바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 전 상무 소각장에 짓는 광주 대표 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