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연합뉴스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유럽 무대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오현규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 베스테를로와의 2025-20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터뜨렸다.
헹크는 오현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고, 6승 6무 6패 승점 24로 7위를 유지했다. 베스테를로는 승점 21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오현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헹크는 전반 13분 그리핀 요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이후 로빈 미리솔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헹크는 후반 20분 공격형 미드필더 단 하이만스를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7분 상대 수비수 에민 바이람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고,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결국 해결사는 오현규였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오현규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완성했다.
오현규의 올 시즌 리그 17경기 6호 골(2도움)이자, 공식전 10호 골이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4골(예선 2경기 1골, 본선 6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헹크로 이적한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7골(2도움), 공식전 41경기 12골(3도움)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며 유럽 무대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