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에서 지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양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중순쯤 경북 청송의 한 주택에서 지인인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거주지인 경북 영양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B씨의 가족으로부터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의 자택 등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 방향을 전환했다.
경찰은 신고 뒤 14일만인 지난 15일 B씨의 지인인 A씨를 울산 모처에서 검거한 뒤,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같은 날 저녁 경북 영양의 한 야산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