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 연합뉴스카카오 판교사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또다시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오후 9시 11분쯤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과산화수소를 제작해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투척했다. 이번엔 터진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밝히면서 경찰을 조롱하는 내용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측은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이 글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신고를 저위험으로 판단해 건물 수색은 하지 않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으로 조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글 내용이 허무맹랑한 것이 많아 이전과 같은 허위 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KT, 현대자동차 등에 대한 폭파 협박과 관련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카카오를 상대로 한 폭파 협박은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5차례 접수됐다.